PAINTINGS
CRITIQUES
8회 개인전
'숲의 끝에 멈추다'
2010.12.18-2011.1.8 화성시립 봉담도서관

이윤기의 목리별곡
- 오래된 현재의 부른 여울
결국, 떠나야 했다
동탄면 휴먼시아 신도시 고개 넘은
굶주린 어둠이 산등성이로 곤두박질해
꺼억 집어 삼키며, 목리를
배 채울 때까지 훔쳐보다
가늘게 삐져나온 눈물
버스 정류장에 던져둔 채
며칠 사-이
7회 작업실 이주프로젝트
'화가의 방 「Open Studio」'
2010.06.12-06.21 화성 유앤아이센터 전시실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 목리 망가亡家에 띄우는 비가悲歌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목리는 실개천 하나를 둔 작은 마을이다. 예부터 씨족을 형성했던 집성촌도 아니고 너른 들녘을 품었던 양지골도 아니다. 그곳 사람들은 수원에서 병점에서, 그 위 용인에서 밀려왔거나 더 먼 곳으로부터 떠 밀려온 사람들이다. 목리 윗말로 올라가는 길 양 옆으로 작은 공장, 빌라,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교회, 식당이 들어찬 것은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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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개인전
'그대로 멈춰라'
2009. 11.25-12.01 서울 갤러리 갈라
2009.12.03-12.14 수원미술전시관
그대로 멈춰라!
- 푸른 피로 새긴 이윤기의 목리별곡
그가 짧은 편지를 보내왔다.
아름답지만, 아름답지만은 않은 풍경에 서있습니다.
차갑지만, 차갑지만은 않은 붓을 듭니다.
목리를 살았던 존재들과 마주선 채 그대로 멈춥니다.
그 풍경이 비로소 마음에 듭니다.
5회 개인전
'생명의 그물코'
2008.12. 17-12.23 서울 영아트 갤러리
2008.12.24-12.30 수원 한데우물 문화공간

연기緣起적 세계를 위한 희망
- 이윤기의 청자회화에 깃든 생명론
도법스님이 말했다. “부처님이 깨달은 법이 연기법이다. 모든 게 그물의 그물코처럼 연결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연기적 세계관을 이해하게 되면 너 없이 나 못 산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물·산소·부모 없이 태어날 수 없다. 내 노력만으로 사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도 자기 혼자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전도몽상(뒤바뀐 생각)이다.” 라고. 생명평화결사가 탁발순례를 마치며 마련한 ‘생명평화의 길을 묻다’란 즉문즉설에 나서서 그랬다. 모든 생명이 그물코로 연결돼 있다는 것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4회 개인전
'목리에서 마주친 사람들'
2007.09.18-24 수원미술전시관 2F
2007.10.03-09 서울 갤러리 눈 인사점
지독한 리얼리티의 인물들
- 이윤기, 목리에서 마주친 얼굴
목리, 막차를 탔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목리. 동탄 신도시 편입지구로 사라질 마을 중의 하나다. 목리는 전통 있는 마을의 역사를 가졌거나 전답 부자들의 유세가 대대로 계급을 형성했던 중세사를 가지지도 못한 근대적 마을의 빈곤한 풍경에 자리한다. 수원이나 화성의 개발권에서 밀린 영세농이거나 자활노동을 해야 할 만큼 자본주의 생활장의 경계에 위치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었단 얘기가 되는데, 사실, 필자가 처음 마주하게 된 2003년의 가을 풍경은 시대의 빛깔이 누렇게 쌓인 1970년대와 다를 바 없었다.
3회 개인전
'일상'
2002.11.19-11.25 수원미술전시관
2회 개인전
'소를 닮은 나'
2000.12.19-12.30 수원 갤러리 그림 시

'소'를 닮은 '나'
- <선>을 찾아서
3년전 우연히 모 대학졸업 작품 팜플렛을 보다 이윤기의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그의 작품은 수 영장에서 두 명의 수영선수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역영(力泳)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수영하는 선수의 힘찬 몸 동작과 갈라지는 물살의 표현이 가는 선의 반복으로 묘사되었고, 레인(Lane) 줄을 구분하는 경계선의 표시는 스치로폼을 부조로 부쳐 표현된 작품이다. 신선한 느낌으로 받아 들여졌다.
1회 개인전
'도전하는 사람들'
1999.02-20-02.28 수원 갤러리 그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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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사람들
이윤기의 그림은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어떤 그림이나 마찬가지이듯 그것은 또한 삶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젊은 작가들의 경우, 삶은 아직 추상적이고 모호하나 매우 격렬하고 열정적인 무엇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과잉반응을 보이거나 섣부른 결론을 내리려고 하는데, 그 결과는 너무 어둡거나 너무 사춘기 취향이거나 그렇다.